프리미엄 대형 세단의 가격 역전 현상 중형차보다 더 저렴해진 신차 등장에 시장이 들썩
신차를 구입할 계획이 있는 이들 사이에서 예상치 못한 소식이 전해졌다. 프리미엄 대형 세단으로 여겨지던 K8이, 한시적 조건이긴 하지만 오히려 중형 차량보다 더 합리적인 가격에 손에 넣을 수 있게 됐다. 자동차 시장의 상식이 바뀌는 순간이다.
소위 ‘상위 등급 차량은 비싸다’는 공식이, 올여름 깨어지고 있다. 대형 세단을 꿈꾸던 소비자들에게는 뜻밖의 기회가 펼쳐진 셈이다.
구매 혜택 확대에 따른 실구매가 하락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7월, 기아는 이례적으로 K8에 대한 다양한 구매 혜택을 내걸었다. 기준에 따라 다르지만, 조건을 모두 만족하면 실제 지불하는 가격은 3,200만 원 초반대로 내려온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우선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민생회복 특별지원금’**이 150만 원이며, 2025년형 이전에 생산된 K8 재고차를 선택한다면 또 한 번 150만 원을 절감할 수 있다. 여기에 기아 멤버스 포인트가 있다면 최대 40만 원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으며, 기존 차량을 기아 인증 중고차로 넘긴 경우 최대 50만 원 상당의 혜택이 더해진다. 현대카드 M 계열을 쓰는 고객이라면 ‘세이브 오토’ 프로그램을 통해 30만 원 내지 50만 원을 더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여러 항목을 꼼꼼히 챙긴다면, 결과적으로 약 440만 원 상당의 실질적인 비용이 줄어든다. ‘노블레스 라이트’ 트림 기준으로 본다면, 3,679만 원이던 출고가가 3,000만 원대 초반까지 떨어지는 셈이다.
대형 세단이 중형차, SUV보다 저렴해진 현상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관심을 끄는 대목은 바로, 실구매가의 역전이다. K8의 기본형이 3,239만 원이라는 점은, 오히려 중형 세단 K5의 인기 트림(3,276만 원)보다 낮은 수치다. SUV를 선호하는 이들도 놀랄 만한 사실이 있는데, 중형 SUV 쏘렌토 2.5 가솔린 프레스티지 트림(3,580만 원)과 비교하면 300만 원 이상 싸다.
기아 관계자는 “특정 조건을 맞추면, 상위 세그먼트 차량을 중형차 예산으로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고 강조한다. 다만, 모든 트림과 조건이 동일하게 적용되지는 않는 만큼, 자세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6년형 신모델의 상품성 강화와 주목 포인트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하반기 출시된 2026년형 K8은 디자인과 실내 구성, 성능 등 전반에 걸쳐 개선을 이뤘다. 새롭게 추가된 트림과 향상된 주행 성능, 효율성, 다양한 옵션은 이 모델의 매력을 더한다.
2.5 가솔린 엔진은 198마력의 성능을 내며, 하이브리드 버전은 1.6L 터보엔진과 전기모터 조합으로 233마력, 그리고 1리터로 18.1km를 달리는 연비(복합 기준)를 확보했다. 무더위에도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는 옵션도 대거 마련됐다. 하이브리드 모델 역시 비슷한 수준의 특가 혜택을 누릴 수 있어, SUV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실구매가가 더 낮게 책정될 수 있다.
자동차 시장의 파장과 소비자 선택지 확대
이번 가격 정책은 대형 세단의 문턱을 낮추며 관련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프리미엄=고가격’이라는 인식에 균열이 생긴 것이다. 조건과 시기를 잘 맞춘 이들에게, K8이라는 이름은 올여름 특별한 기회로 남을 전망이다.
모든 조건이 한정적이니, 기간 내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 자동차를 교체하거나 업그레이드를 고민 중이라면, 이번 기회를 눈여겨볼 만하다.